소심한 고백  Timid Confession

 

“잘못해도 잘 못해도 괜찮다.
가벼운 연애 소동극처럼 시작했던 이야기는
유연하고 유쾌한 그림 속에서
점차 삶의 비밀을 일깨우는 여정으로 나아간다.”

_차한비 (영화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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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animation book trailer

소심한 고백 | Timid confession | 2024 | Run time: 50sec | South Korea 



CREDIT
animation : Kim jooim
music : YunSeokcheol Trio



만화책 graphic novel

소심한 고백 | Timid Confession | 2024 | 동아시아 |  148×210㎜ | 408쪽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2 다양성만화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 한국콘텐츠진흥원 2024 만화웹툰 콘텐츠 출판 유통 지원 사업 선정작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을 이루지 못한 경험이 있나요?
일도 사랑도 서툴지만, 실패하더라도 삶은 계속 이어진다 좌절하면서도 멈추지 않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성장 만화.


책소개

석사 졸업 논문을 몇 년째 붙잡고 있는 물리학도 나옹이는 사람과 얘기해 본 지 오래인 청년이다. 매일 출근하듯 들르는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다가 사서 제니가 지나가듯 던진 말에 자극받아 그녀에게 반한다. 나옹이는 제니에게 편지로 마음을 전하기로 마음먹는다.

작중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어떤 의미에서 이 세상을 헤쳐나가야 하는 우리들의 거울상이다. “어차피 무리잖아”, “여태까지 했어도 안 됐잖아”, “슬슬 현실을 볼 때 되지 않았어?”, “너 시간 낭비하고 있는 거야.” 작중 인물들의 이야기와 입을 빌려 저자는 말한다. 세찬 풍파에 휩쓸려 자신을 잃어가는, 그러면서도 각자의 삶을 살아나가는 사람들을 응원한다고. 한때 생각했던 길로 가지 못했다고 해도 그것은 결코 잘못된 길이 아니라 그저 다른 길에 접어들었을 뿐이라고.


추천글

김주임 작가는 누구보다 오래 책상에 앉아 있던 옆자리 동료였다. 작업실에서 누가 더 집에 안 들어가나 서로 눈치를 보던 30대의 우리가 떠오른다. 애니메이션은 만화보다 엉덩이로 작업하는 일이었다. 자신의 좌표를 묻는 한 편의 동화 같던 〈바람이 지나가는 길〉(2014), 성형에 대한 현대 사회의 우화를 그린 〈코〉(2017) 등을 작업한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이야기에 맞는 장르의 형식을 찾는 그녀다. 어느 날 그림책 『나무 사이로 계절이 지나가』를 건네주더니, 이번에는 만화로 하고 싶은 이야기라며 『소심한 고백』 라이트 버전을 들려주었던 것이 작년쯤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사랑일까, 아닐까? 우리는 무엇일까 가늠해 보던 수많은 날들이 기억난다. 그날들에 대한 ‘동화 같은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심한 고백』.
김주임 작가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비유해서 짝사랑의 서사를 드러낸다. 너를 관측하는 내 마음에서 사랑은 결정되는 걸까? 그럼 나는 나에게 물어야겠구나. 내 관측으로 우리가 사랑이 되기를. 이 책이 당신에게도 고백이 되기를. - 김성희 (만화가)

인생에는 왕도가 없어서 공부도 일도 사랑도 늘 경로 수정을 반복한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 또 없다는 듯 어릴 적엔 수시로 꿈을 묻고 답하지만, 나이를 먹으며 서서히 입을 다문다. 꿈이 얼마나 얄궂은지 깨달아서다. 뭔가를 원하게 되면 달뜬 마음에 두둥실 부풀어 오르기도, 그 무게에 짓눌려 납작해지기도 한다. 자연스레 실수와 실패가 뒤따른다. 경로를 수정하는 사이 누군가와 상처를 주고받는가 하면, 저 멀리 앞질러 가는 이들의 꽁무니만 하염없이 쳐다보는 날도 있다. 김주임 작가가 그린 세계에서는 그 모든 것이 괜찮은 경험으로 남는다. 잘못해도 잘 못해도 괜찮다. 가벼운 연애 소동극처럼 시작했던 이야기는 유연하고 유쾌한 그림 속에서 점차 삶의 비밀을 일깨우는 여정으로 나아간다. 양자역학 논문을 쓰는 ‘나옹’에게든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영희’에게든 미래는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 길목에 자리한 불안을 어루만지며 『소심한 고백』은 넌지시 일러준다. 꿈을 향해 걷는 이들은 끝내 저만의 도착지를 찾아낸다고, 어쩌면 잠시 빠져든 샛길에서 새로운 꿈을 발견할지도 모른다고. - 차한비 (영화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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